[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신경끄기의 기술’이 온라인 서점가를 중심으로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언어의 온도’, ‘82년생 김지영’의 장기 열풍 속에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자기계발·에세이 서적들도 돋보인 한 주였다.
15일 알라딘의 ‘9~15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은 1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7~13일)와 예스24(6~12일) 집계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책은 ‘무한 긍정’을 강요하던 기존 자기계발서들과는 다른 관점을 취한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알아야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학창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던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경험을 ‘필요한 것만 남기는 법’에서 찾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언어의 온도’, ‘82년생 김지영’의 장기 열풍은 계속됐다. ‘언어의 온도’는 영풍문고(8~14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은 서점별로 2~5위 사이로 고르게 분포됐다. 두 책은 모두 지난해 출간된 책들로 출간 직후엔 뚜렷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상반기부터 차츰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저자의 강연이나 tv 예능, 다큐 등에 소재로 활용되고, SNS 상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가 장기화되는 추세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코리아2018’ 역시 상위권 흐름을 이번 주에도 이어갔다. 책은 영풍문고에서 2위,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3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주에는 스테디셀러 외에 출간 즉시 순위권에 오른 자기계발, 에세이 신간들도 돋보였다. 스타강사 김미경 작가의 신작 ‘엄마의 자존감 공부’는 출간 즉시 인터파크도서 8위에 올랐다. 책은 저자가 전국의 강연장에서 만난 엄마들과의 진솔하게 나눈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이 외에도 워킹맘의 애환을 그린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엄마’, 코미디언이자 방송작가 유병재가 지난 3년간 모은 에세이, 미공개글을 엮은 ‘블랙코미디’, 개그맨 김재우와 그의 아내 조유리가 7년간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에세이 ‘늘 그렇듯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등이 영풍문고와 인터파크도서의 20위권 안에 들었다.
'신경끄기의 기술'. 사진제공=갤리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