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1500~1650선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삼성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론 조정국면이 연장될 수 있어 코스피지수가 1500~1650선 밴드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는 1850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유럽의 재정위기로 대변되는 글로벌 3재(三災)가 주식시장을 강타하며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중국의 긴축은 정상적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고 내수부양정책도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는 더 키운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에 대해선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사실 해법 찾기보다 조기 실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매매의 최대 복병은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생기는 캐리 자금의 이탈여부라고 꼽았다.
하지만 한국증시가 글로벌 주식시장 내 안전자산이라는 점,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인 한국 기업, 정부와 기업의 양호한 재무 건전성 등이 외국인의 눈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투자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박스권 트레이딩 방법을 중장기적으로는 핵심종목 중심으로 조정시에 매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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