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로 공석인 부산지검장 직무대리에 배성범(사업연수원 23기) 대검찰청 강력부장이 발령받았다. 법무부는 오는 21일자로 배 부장을 현재 공석인 부산지검장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검 강력부장에는 이성윤(23기) 대검 형사부장을 직무대리로 겸무하도록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지난 7일 장호중(21기) 전 부산지검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위증교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장 전 지검장은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4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와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이 사건 수사 초기인 지난달 30일 장 전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했다.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