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LA 오토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북미에 최초로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005380)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코나는 지난 6월 글로벌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출시 후 단숨에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중순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중국형 모델 ‘엔시노(국내명 코나)’가 발표되는 등 코나는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의 주 타깃층인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강렬한 조명과 파티 음악으로 구성한 ‘라이브 디제이 쇼’ 방식으로 언베일링 행사를 진행하고 무대 왼편에 설치된 원통형 LED를 활용해 코나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이날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나는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한 ‘로&와이드 스탠스’를 바탕으로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범퍼·램프·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쉬인 ‘아머’ 등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낮은 전고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라인을 표현해냈고, 전후면 범퍼에서부터 휠 아치로 보호장비를 두른 듯 이어지는 가니쉬, 전륜 휠 아치 상단부에서부터 후륜 휠 아치까지 이어지며 볼륨감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 C필러에 상어 지느러미 형상의 ‘샤크 핀 필러 디테일’ 등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코나는 운전자가 주행 중에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으며,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치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것과 같은 운전 몰입감을 제공한다.
코나는 북미 시장에 감마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된 1.6T 모델 및 누2.0 앳킨슨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0 모델 등 두 개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또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 친환경차 아이오닉 삼총사(HEV, EV, PHEV)를 비롯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풀-라인업 등 19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코나 공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현대차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 책임자가 코나에 대해 상품 설명하고 있다. 시진/현대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