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열풍, 코스닥 달궜다

가상화폐거래소 사업 발표에 SCI평가정보 사흘 연속 '상한가'

입력 : 2017-11-30 오후 3:48:0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투자 열기가 주식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가 몰리는 양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CI평가정보(036120)는 전일 대비 29.97%(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385원에 마감했다. 지난 28일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다. 한일진공(123840)도 20.48% 상승한 3030원에 장을 마감해 주가가 급등했다. 또 포스링크(056730)는 10% 하락 마감했지만 장초반 8%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포스링크는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이날 일부 차익실현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CI평가정보는 자사가 100% 출자한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이 12월 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스코인은 투자 및 안전성이 확보된 가상화폐 5종(비트코인, 비트코인캐쉬,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만 우선 거래가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오토 스케일링 서버 시스템’을 도입해 무(無)정지·무장애 서버를 구축하며 타 거래소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일진공도 내년 1월 케이피엠테크 및 디지탈옵틱과 함께 컨소시엄 형식으로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KCX(Korea Cryptocurrency Exchange)를 오픈한다는 소식에 투자가 몰렸다. KCX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통블록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또 포스링크는 100% 자회사 써트온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링크'가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링크는 자회사 써트온과 함께 지난 9월 중순경부터 약 40여일간에 걸쳐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링크'의 베타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121800)도 주목받았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11.11% 보유했다. 비덴트는 이달 들어 주가가 37% 가량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24일에는 26.73% 급등했다.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한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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