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는 지난 6년간 진행해온 서울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을 시교육청이 확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은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 색채디자인을 입혀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고 학습 능률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부터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27개교 초·중·고등학교에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2014년 대한임상미술협회가 우장초등학교 20명 학생을 대상으로 뇌파검사와 타액코티솔 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의력은 40%, 집중력은 27% 상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평균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시범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 90% 이상이 환경변화가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사업의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본격적으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해당 사업은 시교육청으로 이관하고 사업명도 ‘우리학교, 고운색 입히기’로 변경한다. 시는 교육청의 향후 사업진행에 있어 디자인 길라잡이 역할을 할 ‘색깔있는 학교만들기’ 가이드라인 제작해 제공했다.
변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보다 많은 학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 사업으로 확대돼 기쁘다”며 “이번에 제작된 가이드라인이 향후 교육청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이 시범 적용된 서울 신명초등학교./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