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작년 로엔 인수 이후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대규모 M&A에 활용할 만한 자금은 부족한 편으로 해석된다"며 "10억달러를 조달하기에는 국내보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는 희석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카카오 증자 신주당 모집가액을 14만4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모집 주식수는 754만여주로 약 11% 주당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대상이 명확해지기 전에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로 인해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