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카카오(035720)가 10억 달러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으로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2.81% 하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카카오는 10억 달류 고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작년 로엔 인수 이후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대규모 M&A에 활용할 만한 자금은 부족한 편으로 해석된다"며 "10억달러를 조달하기에는 국내보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카카오 증자 신주당 모집가액을 14만4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모집 주식수는 754만여주로 약 11% 주당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대상이 명확해지기 전에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