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제약·바이오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올해 국내 제약사 중 최대인 5억250만달러(54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달성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2017~2022년) 신규 일자리 10만개 창출, 수출 100억달러 추가 달성 목표다. 정부는 제약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를 육성하고,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공익 목적의 제약분야 연구개발(R&D)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한올바이오파마는 개별 호재가 뒤따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상1상 개발 중인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BKN'을 5억250만달러(약 5400억원)에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약금 3000만달러(약 325억원)와 연구비 최대 2000만달러(약 217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4억5250만달러(약 4600억원) 등 총 5억250만달러(한화 5445억원)의 정액기술료를 받게 됐다. 앞으로 발생할 매출에 따라 추가적인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을 전망이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161BKN이 계획대로 출시된다면 향후 15년동안 20억~30억달러의 로열티 수입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산업 육성 기대감에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가 상승했다. 사진은 올해 '바이오코리아 2017'을 찾은 참관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