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8일 ‘신보수주의’를 선언하며 2기 혁신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혁신위가 발표한 신보수 가치와 원칙들 가운데 한국당의 기존 ‘엘리트·기득권’ 정당 이미지 탈피를 위한 ‘서민중심경제 지향’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기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독주를 막아내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속 가능한 국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1기의 조직·인적 혁신 토대위에서 철두철미하게 정책혁신에 매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에 초점을 맞춘 신보수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당을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향후 신보수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 ▲시장을 통한 사회정의 실현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 수호 ▲창조적 파괴와 혁신 등을 내세웠다. 신보수의 견지해야할 원칙으로 ▲긍정적 역사관 정립 ▲대의제 민주주의 함양 ▲서민중심경제 지향 ▲소외계층 포용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과 소속 구성원들은 보수정치 실패에 대해 통렬하게 고백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통렬한 반성과 고백이 있어야만 신보수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혁신위원장(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