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펄어비스는 2일 전거래일 대비 1400원(0.57%)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6만5000원까지 오르며 7% 넘는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게임이다. 사전예약 20일 만에 신청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권가도 펄어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날 KT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평균 일매출을 10억원으로 기존 9억원 대비 소폭 상향한다"며 "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공정한 과금 시스템 및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 등 국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검은사막 모바일 국내 출시는 1월말에서 2월초 사이로 예상된다"며 "사전예약 3주만에 200만명의 예약자를 달성했으며 출시 전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는데 '리니지M'에 이어 국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부국증권은 올해 펄어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016억원과 2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3.2%, 318.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 발매되고 더 나아가 해외까지 진출하면서 모바일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콘솔 플랫폼 진출도 예정돼 있어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