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세계 1위 모발이식 의료기관 모제림 인수해 탈모시장 공략

중국 7조원 탈모 시장 공략…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 구축 예정

입력 : 2018-01-08 오전 8:43:5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아비스타(090370)가 세계 1위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 모제림성형외과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인 모제림을 인수하며 7조원 규모의 중국 탈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전했다.
 
아비스타는 모제림성형외과의 MSO인 모제림 지분의 79%를 26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모제림은 모제림성형외과의 매출액이 2013년 100억원 규모에서 2016년 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모제림의 2016년 매출액은 114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달성했으며, 2017년 약 17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아비스타는 모제림 인수 이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모제림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0여개의 뷰티·헬스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노비나 그룹과 합작 법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만에 1호점을 개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중국, 홍콩에 거점을 둔 난밍미용그룹(南明美容集?) 함께 모제림 모발이식 진출을 위한 중국 합작회사 설립 MOU를 체결했다. 난밍미용그룹 자회사인 보신아태(保信?太)는 베이징, 상해, 심천 등 13개 미용성형병원을 운영 중이다.
 
유지헌 모제림 대표이사는 “아비스타 피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시너지를 강화하고 블록체인기반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향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와 동남아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탈모 해결을 위한 모발이식과 미용성형인 여성 헤어라인 교정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남성의 탈모 발생율이 25% 수준으로, 탈모 인구 중 60%는 25세 이전에 탈모 현상이 나타나고 30세 이전 탈모 현상 발생률은 80%에 달해 모발이식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비스타는 중국의 탈모 시장의 성장성과 더불어 중국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비스타는 모제림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191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증 예정 발행가는 3260원이다. 이는 모제림 인수 후에도 모제림 경영진과 대주주의 책임경영 및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향후 비보험 분야의 MSO들을 통폐합해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 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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