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 흐름에 대해 회복세가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12월 경제동향부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연간으로 수출 실적은 573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생산 지표인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11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장비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0.2%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주식거래 실적 호조로 2.5% 늘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등에 따른 판매 호조, 이른 추위에 따른 동절기 의복 수요로 전월보다 5.6%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에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증가도 더해져 10.1%나 늘었다.
다만 고용은 서비스업 고용 부진 여파로 전월과 같은 25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자동차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출 증가세를 중심으로 최근 경제 흐름이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진단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