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5일 가상화폐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모든 부분을 보고 있다”면서 “20일 실명제 대책 시행 전에 예측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이것이 무엇이냐 규정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종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법무부는 불법투기 근절, 과기부는 새로운 산업기술의 진화와 4차 산업혁명 연계, 금융위는 금융이란 것을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면서 투기로 인한 피해도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의 컨트롤 타워에 대해선 “총리실이다. 국무조정실장이 관련 회의를 주재한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종합적으로 잘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해서도 “부동산 가격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집중한 것인지, 전국적 현상인지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일반적인 현상으로 파악해 대책을 그때그때 내놓으면 부작용이 커져 신중해야 한다”며 “좀 오른다고 해서 일기쓰듯 대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