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미국의 소울밴드 디 인터넷(The Internet)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이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광 속에 막을 내렸다.
24일 소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예스24 라이브홀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콘서트에는 국내 팬 2000명이 집결했다. ‘Under Control’로 무대를 연 디인터넷은 ‘Dark Red‘, ‘She Only Wanna‘, ‘Girl’ 등 자신들의 대표곡들을 차례로 들려줬다. 팬들은 중간 중간 후렴구를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도 했다. 보컬 시드 베냇은 ‘떼창’이 터져나올 때 마다 엄지 손가락을 들거나 “아름답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연 말미에는 시드와 싱글 곡 ‘Love’를 공동 작업한 딘(Dean)이 깜짝 출연해 장내 분위기를 더욱 더 달궜다. 시드는 “한국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라며 라이브를 펼쳤고 관객들을 열광히켰다. 딘의 깜짝 출연 외에도 기타리스트 스티브 레시, 베이시스트이자 래퍼인 페트릭 페이지 등 멤버들의 개성적인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디 인터넷은 2011년 ‘오드 퓨처(Odd Future)’의 유일한 여성 뮤지션이자 리드 싱어인 시드, 프로듀서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매트 마션스, 팀의 막내 기타리스트 스티브 레시, 베이시스트이자 래퍼인 페트릭 페이지가 뭉쳐 결성한 밴드다.
1집 ‘퍼플 네이키드 레이디스(Purple Naked Ladies)’와 2집 ‘필 굿(Feel Good)’으로 흑인음악계의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3집‘에고 데스(Ego Death)’로 58회 그래미 베스트 어반-컨템프로리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초부터는 밴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국내에선 보컬 시드가 가수 딘과 함께 ‘Love’라는 곡을 발표해 유명해졌다.
딘과 디 인터넷이 합동 무대를 펼치는 모습.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