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는 아직 민간의 자생력이 취약하고, 대외적으로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 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 부처들이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라 우리의 국가부채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를 했습니다.
이화 함께 앞으로 회계제도 방식이 발생주의로 바뀌면 재정건전성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어 기업들의 신뢰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오늘 위기 관리대책회의에서는 특히 우리 경제의 기초산업인 농어업의 비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윤 장관은 앞으로 농어업 여건은 지난 반세기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농어촌 고령화가 진전되고 FTA같은 시장개방과 함께 이 분야의 변화는 더 커진다는 건데요, 윤 장관은 이에 발맞춰 우리도 뉴질랜드처럼 농업의 첨단 기술을 육성하고 식품을 산업화 하는 등 수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방과 경쟁도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갈수기 조류 방지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윤 장관은 21세기는 석유가 아닌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수질 오염을 관리하는 등 물 관리정책도 미리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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