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세종시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을 선정했다.
29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장병규 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안건을 논의했다.
장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그릇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민관협력 채널로서 4차위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은 기존 정책과의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그동안 기술 중심의 단편적 접근, 공공주도의 스마트시티 정책에서 벗어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민간기업과 시민 등 다양한 수요자가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열린 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전략은 도시성장 단계별 차별화된 접근, 도시가치를 높이는 맞춤형 기술 접목, 민간기업·시민·정부 주체별 역할 재정립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정부는 먼저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국가 시범도시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2곳을 선정했다. 이들 도시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빅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 시범도시가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정부 연구개발(R&D) 및 정책예산의 집약,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검토, 시민참여 활성화 등 전방위 지원에 착수한다.
손병석 국토해양부 1차관은 "국가 시범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범정부 협조체계 구축과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참여가 필수"라며 "빠른 시일 내 국민들이 생활의 변화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KT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