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유플러스가 LG 사이언스 파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 사이언스 파크에는 LG유플러스·LG전자·LG 화학 등 8개 계열사의 주요 연구개발(R&D) 인력들이 모인다. 네트워크 부문을 비롯한 일부 R&D 인력은 오는 5일부터 마곡으로 출근한다. 3월 초에는 나머지 사업부의 주요 R&D 인력과 스태프 조직 일부가 마곡으로 이동한다. 5일부터 마곡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지난 2일 개인 짐 정리를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5G 추진단을 신설하고 AI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AI사업부는 현준용 전무가, 5G추진단은 최주식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조직개편에 대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초 "5G 추진단은 주파수 전략 수립·커버리지 투자·장비업체 선정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AI사업부를 독립해 각 부문과 긴밀한 협업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용산 사옥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5G 시대가 열리면 관련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한 대규모 R&D 투자가 불가피하다. LG 사이언스 파크 입주를 통해 LG유플러스의 R&D 투자가 더 활성화될지 관심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R&D 비용은 386억46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R&D의 비중은 0.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34%, KT는 2.85%를 기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