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 중 15명이 당을 떠나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오전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15명의 의원이 오늘 탈당계를 제출한다”며 “비례대표 의원 중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아쉽게도 탈당계를 못내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을 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발표한 탈당계 제출 의원 15명은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지원, 박준영,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최경환, 천정배, 황주홍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6일 창당대회를 앞둔 민평당은 15명의 의원으로 첫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의석수는 39석에서 2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민평당의 의석을 19석으로 계산했는데 19석이 아닌 20석”이라며 추가적으로 합류할 의원이 더 있음을 시사했다. 민평당이 동원 가능한 19석은 민평당에 참여할 예정인 의원 15명에 더해 미래당에 잔류하지만 민평당과 함께하기로 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3명, 그리고 이용호 의원을 더한 숫자다. 여기에 박 의원이 주장한 ‘숨겨놓은 한표’를 더하면 20석이 된다.
이용호 의원의 경우 아직 탈당 등 거취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의석수에 추가 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금주 의원은 탈당해 민평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무소속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