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너지 최대 소비 점포는 애경백화점 수원점

입력 : 2010-02-25 오후 3:05:18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애경백화점 수원점이 지난해 국내 백화점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에너지상위 10개 백화점의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작년 한 해동안 8233 석유환산톤(toe)을 사용해 전국 백화점 점포 가운데 에너지 소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용인시청 (3843toe)과 수원시청(2173toe), 부천시청(1913toe) 등 에너지 다소비 상위 3개 공공기관의 사용량 합계보다 더 많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중동점도 각각 8027toe, 7882toe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백화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의 에너지소비가 이처럼 높았던 이유는 넓은 건물규모로 인해 조명기기와 냉난방기기 사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조사대상 10개 업체 중 가장 작은 면적임에도 총사용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층별 난방운영방식을 조정해 에너지사용량을 롯데백화점 본점의 절반 수준인 47.3koe/㎡로 낮춰 대조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고효율 냉난방기 도입과 절전형 승강기 교체 등으로 백화점 에너지소비량이 5년전인 지난 2005년과 비교해 약 25.6%가량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효과를 나타냈다"며 "백화점의 녹색쇼핑환경 조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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