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 5월15일까지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통제

국립공원관리공단, 전국 605개 탐방로 중 146개 입산 전면 금지

입력 : 2018-02-11 오후 4:32:2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예방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3달간 전국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를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 공원별로 적설량 등을 고려해 통제기간을 탄력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05개(1996㎞) 구간 중 산불 취약 지역인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46개(649㎞)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 반면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나머지 459개 탐방로 1347㎞는 평상시와 같이 이용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발생 우려 구간에 설치된 카메라 94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CCTV 285대를 이용해 산불 상시 감시를 실시한다. 또 산불 진화용 차량 59대와 산불신고 단말기 266대를 활용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조기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립공원 경계의 논과 밭두렁에서 비닐 등 농업페기물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국립공원 내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최근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산불발생의 위험이 예년에 비해 커졌다"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예방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3달간 전국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를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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