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와 G4 렉스턴 인도 수출 계약

올 하반기 차칸 공장서 조립생산…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 기대

입력 : 2018-02-12 오전 9:44:2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용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인도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003620)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 M&M 차칸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M&M과의 수출 계약을 통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 SUV 시장 대응은 물론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M&M은 G4 렉스턴의 본격적인 생산 및 론칭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G4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인도 현지 언론은 G4 렉스턴의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다양한 공간활용성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 2012년 렉스턴 W를 인도 시장에 소개해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외내형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프레임 기반의 G4 렉스턴이 토요타 포추너, 포드 인데버 등과 경쟁하며 인도 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과 파완 고엔카 M&M 대표이사는 지난해 G4 렉스턴이 처음 베일을 벗은 서울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쌍용자동차가 최고의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으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며 G4 렉스턴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G4 렉스턴은 대형 SUV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불가리아, 헝거리 등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G4 렉스턴을 M&M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 그룹은 신제품 및 플랫폼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총괄회장(사진 왼쪽)이 지난해 3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와 함께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G4 렉스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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