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전기전자·금융주 매도 포커스 '여전'

외국계 삼성전자·기관 하이닉스 매도 주력

입력 : 2010-02-26 오전 11:05:22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와 금융주에 대해 매도 포커스를 여전히 맞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통신, 자동차주를, 기관은 화학주를 소폭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159.9억), KB금융(105560)(-81.4억), 현대중공업(009540)(-80.3억), LG(003550)(-47.5억), LG디스플레이(034220)(-47.5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삼성테크윈(012450) 등 IT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005930)가 풀HD 3D TV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요. 정작 주가는 그렇지 못하네요.
삼성전자(005930)는 1월 말 역사적 신고가인 85만원까지 기록했었는데요. 오늘도 하락하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한 폭을 모두 반납한 상태입니다. 수급적으로 외국계에서는 6거래일째, 기관과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하이닉스(000660)(-47.3만), STX팬오션(028670)(-5.4만), LG텔레콤(032640)(-4.9만), 우리금융(053000)(-3.9만), SK증권(001510)(2.2만)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LG디스플레이(034220) 여전히 올라와 있는 모습입니다.
 
하이닉스(000660)입니다. 어제 신임 사장이 정해졌고, 지분매각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000660) 채권단은 상반기 8%, 하반기 5% 각각 보유지분을 블록세일방식으로 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차라리 채권단 물량이 빨리 처리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업황이 좋은 상황에서 하이닉스 약세 이유는 채권단 물량 부담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면 빨리 진행하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 물량이 제 값에 시장에서 소화될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량 소화에 부담을 겪을 수도 있다는 시각인데요.
기관은 3거래일째 대량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도 2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최근 박스권에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있구요. 지난해 3월 말 이후로 한번도 이탈한 적 없었던 120일선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입니다.
현대차(005380)(+45억), KT&G(033780)(+41.1억), 삼성전기(009150)(+31.8억), 신한지주(055550)(+29억), 현대모비스(012330)(+27.9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 한국타이어(000240), 현대제철(00402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6~8일째 순매수입니다.
 
삼성전기(009150)입니다. 오늘 장의 종목 이슈는 삼성전자가 어제 선을 보인 3D LED TV입니다. 증권사들도 분석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3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보다 2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까지 글로벌 세트업체들이 3D TV 신규 라인업 출시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D TV 광원업체 가운데 삼성전기(009150)를 최선호주로 꼽았는데요. 외국계는 어제 4거래일 만에 매도했고, 오늘 다시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입니다.
 
한솔제지(004150), 6거래일째 기관이 매수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대우증권이 이 종목을 추천했었는데요. 구조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 1만9000원 유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이후 크게 달라진 점은 차입금 감소로 꼽았습니다. 또 자회사 한솔건설이 부실자산을 대부분 상각해서 계열사 리스크도 해소되고 있다고 하네요.
  
*외국계-오전 10시 30분 금액기준.
*기관-오전 10시 4분 수량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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