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두 달째 상승하면서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의 '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2002년 4분기의 96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업황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3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01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하면서 100을 넘어섰습니다.
이 또한 지난 2002년 4분기의 111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입니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서 앞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생산지수는 111로 2포인트 올랐으며 신규수주와 가동률 지수는 3포인트와 4포인트 상승한 105와 112를 기록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 부진'이라는 응답이 16.8%로 가장 많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 요인'은 각각 14.6%와 14.5%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대기업의 업황BSI가 2포인트 낮은 97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2포인트 높은 92를 보였습니다.
또 수출기업의 업황BSI가 100으로 6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89로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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