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TF 꾸리고 현장 찾고…지엠 사태 수습 나섰지만 해법 제각각

입력 : 2018-02-22 오후 6:46:2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한국지엠(GM)의 전북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해당 지역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치권이 사태 수습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해법은 제각각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지엠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해법을 모색했다. 홍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산) 공장을 재가동하게 하는 것인데 정말 그게 안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번 한국지엠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실사, 경영평가가 선행된 이후에 그에 따른 합당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지엠을 압박했다. 그는 “호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2009년도에 2조원 상당의 지원을 받고 유지하다가 추가적으로 3조원의 지원을 요청, 2013년 3조원 지원을 호주 정부가 승인하지 않으니 철수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은행은 지엠은 물론이고 대우조선을 포함한 여러 부실채권을 갖고 있는데 산업은행의 전반적인 부실채권 관리 실태에 대해 점검을 해봐야 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엠 사태의 원인을 현 정부의 실정에서 찾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인천에 있는 지엠 협력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당에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여야를 떠나 한국에 들어와 사업하려는 글로벌 기업과는 한국에 이익이 되도록 협상해야 한다”면서 “반미사상을 고취해 지엠을 공격하면 문제는 해결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반미사상을 가지고 먹튀 주장을 하면서 GM에 ‘나가려면 나가라’는 주장까지 한다”면서 “지엠이 나가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해 적어도 3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은 전북도의회에서 창당 후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히 예견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처들은 그동안 방치했다는 것”이라며 “이건 과거 정부의 문제라기보다 현재 문재인정부와 여당의 문제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지금 한국지엠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저희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책임 있는 실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서 국정조사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군산을 찾은 민주평화당은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정부가 군산을 고용재난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국회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이 예고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의 22일 모습. 차량과 근로자의 통행이 없어 썰렁하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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