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시장 철수 카드로 우리 정부에 재정 지원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각) GM이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6500만달러(약 2846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그동안 쉐보레 말리부 등의 차량을 생산했다.
한편, GM이 지난 13일 기습적으로 군산 공장의 폐쇄를 발표한 이후 한국지엠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GM이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GM이 일자리와 지방선거를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군산 공장 폐쇄 및 한국 철수 가능성과 맞물려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한 GM이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에 2억6500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