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기관의 차익실현 여파로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가 3주째 손실을 기록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 간 0.04% 손실을 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물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주 대비 960억원 늘어난 59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인덱스 코스피200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지만 인덱스주식 기타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가 2.95%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상이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현행 금융정책 필요성을 언급했고, 호주 중앙은행이 저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면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국고3년 금리는 전주보다 1.8bp 상승한 2.30%, 국고10년 금리는 5.10bp 오른 2.80%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0.03%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에서는 일반채권 유형인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만기투자형증권투자신탁[채권]C'가 0.1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주보다 2.07%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신흥아시아와 글로벌 지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며 순자산이 62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3.85%)과 브라질(3.69%)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2.04%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가 8.5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0.46% 내린 가운데 신흥국채권 유형인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C-b'가 수익률 0.44%로 해당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