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예년보다 늦은 설 명절 영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은 전년 동월에 비해 9.2%가 감소했고, 온라인 부문은 2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0.7%가 늘었다.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차이는 전년보다 늦은 설 명절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월에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등 명절 특수가 없어 편의점을 제외한 나머지 업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0.2% 급감했고, 백화점이 9.6%, 기업형슈퍼마켓(SSM)이2.4% 각각 줄었다. 다만 나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와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온라인 유통업체의 고공행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이마트와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판매사 9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가 증가했다. 식품(21.6%)부문과 서비스·기타 부문(39.1%)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또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개사 4곳도 올림픽 마케팅 등에 따른 가전·전자(25.9%)부문과 서비스·기타(21.6%) 부문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과 달리 설 연휴로 인한 배송중단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은 지난 9월 이후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전년 동기 대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