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에스엠(041510)과
키이스트(054780)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에스엠의 키이스트 인수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엔터업계 내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날보다 200원(0.48%) 오른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4만70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보다 115원(4.24%) 오른 2825원에 장을 마친 키이스트도 장 중 319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에스엠이 키이스트와 함께 인수하기로 한
에프엔씨애드컬쳐(063440)는 4.52% 하락했다.
에스엠은 전날 공시를 통해 키이스트 지분 25.1%, 에프엔씨애드컬쳐 지분 30.5%를 각각 500억원, 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배우 매니지먼트와 MD, 콘텐츠 제작, 방송 송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FNC애드컬쳐는 출판인쇄, 콘첸츠 유통, 예능 제작 등을 하는 업체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의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양사 지분인수를 통한 비즈니스 협력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딜로 국내 엔터업계에서 에스엠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중국과 일본에서 성장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자회사 DATV는 일본의 한류 채널 사업자로 향후 SM C&C와의 한류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시너지뿐 아니라 모바일·팬 미팅·콘서트·MD사업 등도 강화될 것"이라며 "김수현과 박서준, 주지훈 등 40여명의 배우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한한령 완화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NC애드컬쳐는 에스엠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계열사 재편의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엠과 키이스트가 15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사진/에스엠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