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우리나라 시·군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기 가장 쉬운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 진해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기준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상남도 진해시의 실업률은 4.5%로 9개 도의 시·군별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해군기지가 이동하면서 실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창원시(4.4%), 경기도 하남시(4.2%), 경북 구미시(3.9%), 경기 군포시(3.8%)등의 실업률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가 줄어든데 따라 도·소매·음식업 등 자영업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남 신안군의 고용률은 76.9%로 시·군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안군에 이어 경북 군위군(74.7%), 전라남도 진도군(74.5%)의 고용률도 높았다.
통계조사가 농번기인 10월에 진행됐기 때문에 농업중심지역인 군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 전주시(51%), 강원 삼척시(51.4%) 순이었다.
지난해 고용률이 전년대비 하락한 지역은 전북 무주(-6.4%), 전남 장성(-6.7%), 경기도 화성시(-4.3%) 등으로 기록됐다.
특히 화성시는 동탄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 고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는 경기도 수원시(21.3%)와 경상북도 구미시(19%)가 가장 높았다.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많은 지역은 경상북도 의성군(55.4%)과 군위군(53.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대졸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로 36.9%로 기록됐다.
이번 통계는 158개 시군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에 대한 방문 면접을 통해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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