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완화가 지주회사에 긍정적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금산분리 완화로 인해 비은행회사의 비금융자회사 지분 소유가 허용되면 형평성 차원에서 비금융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식 연구위원은 “이런 부분이 개정된다면 지주사의 요건은 부채비율 200% 유지 규정과 비계열사 주식 5% 이상 취득금지 요건의 폐지와 더불어 최소한의 규정만 존치된 채 대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업지주회사의 규제완화는 정부 등이 보유한 매각 대상 자산의 처분과 연장선상에 있다”며 “매각 대상 거대기업의 매수자 선택폭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정부 등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의 매각대상 주요 기업은 출총제와 지주회사의 요건이 계속 유지된다면 역시 국내의 기업에게 인수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비금융 자회사 소유금지 규정이 폐지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회사의 소유규제가 완화된다면 현재 대한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와 키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기술의 지주사 전환이 매우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