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올랐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0.84%) 상승한 2437.08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한 코스피는 한때 2399.44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장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의 매수세에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의 힘이 보태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개인은 520억원, 기관은 4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하락 폭이 컸던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역 전쟁이 아닌 미국 제품의 수요 진작을 위한 협상이라고 판단한다"며 "경기나 실적이 양호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하락보다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6% 올랐고 건설업과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과 보험,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은 1% 미만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38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2억원, 884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 하락한 1081.10원으로 마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