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제주항공은 2일 선택적 운임 제도인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도입하는 등 국내선 운임 체계를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페어 패밀리는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운임 체계로, 승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각각의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선 운임 체계는 베이스(Base·위탁 수하물 없음)와 밸류(Value·정규 운임 서비스, 위탁 수하물 15㎏ 이내), 프리미엄(Premium·위탁 수하물 5㎏ 추가) 단계로 변경됐다. 짐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에서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위탁 수하물 5㎏ 추가시 1만원을 더 부담해야 했던 승객은 예약 단계서부터 1만원이 추가되는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해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가 서비스는 출발 당일 여정 변경 수수료 1회 면제와 좌석 지정 서비스, 수하물 우선 수령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제도는 제주항공 최대 할인 특가 행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일 제주항공은 '페어 패밀리(Fare Family)' 제도를 도입해 국내선 운임 체계를 변경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새 운임제도 시행과 맞물려 오는 9일까지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밸류 운임으로 프리미엄 운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자신에게 유용한 형태의 운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라며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카우터를 이용한 빠른 수속과 포인트 적립률 차등 등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