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출연 :민상일 이트레이트증권 투자전략팀장
Strategy - 삼고초려 장세... 가치주에 관심 높여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다시 진입했다. 2월 중순 이후 세 번째다. 삼고초려 중이지만, 여전히 돌파와 안착을 언급하기는 이른 부분이 있다. 시장에너지를 강화하고 저항선 부담을 극복시킬 요인이 마땅치 않아서다. 그리스 문제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물론 악재는 새롭지 않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 부정적인 뉴스에 내성이 쌓이며 투자심리가 쿨해진 부분도 있다. 이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반전을 예고된 악재 정도로 받아들인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리스 등의 문제가 글로벌 위기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가치를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볼 여건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이다.
MSCI 한국의 12개월 예상 PER 9.4배는, 2003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세계 및 신흥시장 대비 72%와 81% 정도다. 경기 및 이익모멘텀 약화 부담이 밸류에이션 매력의 부각을 제약하고는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외국인 동향에서 본 것처럼 단기간에 매물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적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은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Med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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