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는 25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고문헌강좌를 개최한다. 주제는 ‘청나라 외교문서, 청-조선 관계의 변화를 담다’다.
홍성구 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홍 교수는 '대청제국 1616~1799'(2009), ‘중국 역사학계의 청사연구 동향’(2009) 등을 번역·출간하는 등 청나라 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강연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 중인 청, 조선 간 외교문서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청나라 태종(재위 1626~1643)의 명의로 발급된 공식 문서 '청태종조유'로 병자호란의 마지막 상황을, 원나라의 국새가 찍힌 ‘제고지보’로 태종이 나라 이름을 후금에서 대청국으로 변경한 이유를 살펴본다.
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소장된 다양한 외교문서들도 함께 소개한다.그 속에 담긴 청·조선 관계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홍 교수는 도서관 측에 전하는 강연 설명에서 “조선과 중국 명, 청 왕조 사이 오랜 외교 관계 만큼이나 수많은 외교문서가 교환됐지만 현존하는 외교문서는 드물다”며 “몇 안 되는 자료지만 (문서에는) 청이 조선을 인식하는 입장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분기마다 여는 고문헌강좌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