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사진/대구은행
18일 대구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경룡 회장직무대행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김 내정자에 대해 “영업 현장뿐만 아니라 자금, 총무, 기획 등 경영관리 업무 전반을 경험해 대구은행 조직과 지역금융에 대한 이해력 및 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13년을 넘게 고객과 직원들에게 매주 ‘주간 페이퍼(Weekly paper)’로 금융 지식과 지역사회 소식을 전하며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으로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은행을 지속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60년 경북 경주 출신의 김 내정자는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구미영업부장과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 DGB금융 준법감시인 및 DGB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특히 작년부터는 부사장으로 전략경영본부 및 DGB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공석인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정도 경영으로 직원, 고객,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임직원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또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경영체제 및 디지털 혁신, 지역을 넘어서는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구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대구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