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대우증권은 이번 동시만기당일 프로그램매물 출회 여부는 투신 인덱스의 매매 향방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9일 현재 매수차익잔고 실물량은 4000억원 수준이고, 매도차익물량은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기때문에 현 수준의 베이시스라면 언뜻 생각
하기엔 이번 만기에 매도쪽 청산이 시도되면서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스프레드와 투신 인덱스물량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만기 물량 추정
이 그리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선물 3월물과 6월물간 스프레드의 이론치는 1.44포인트인데 실제 스프레드는 0.3포인트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4000억 수준인 매수차익
잔고는 이번 만기에 100% 청산될 가능성이 높고, 2조원 규모의 매도차익잔고는 6월물로 넘기면 추가로 수익이 나는 구조니까 전량 롤오버될 공산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현재의 스프레드라면 이론적으론 만기 당일 4000억원 수준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에도 투신쪽 인덱스에서 장 막판 동시호가에 6000억원의 프로그램(비차익)이 유입됐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만기에도 투신 인덱스가 위에서 설명한 이론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대규모의 비차익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3월 동시만기 프로그램매매는 투신의 인덱스매매 향방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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