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 G7씽큐가 다음달 북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이외에 LG전자가 유일하게 선전하는 북미에서의 성적표가 G7씽큐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G7씽큐를 정식 판매한다. 버라이즌은 오는 24일부터,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25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US셀룰러는 예약가입을 받지 않는다. 대신 'G7ThinQ Coming June 1st'라는 배너 광고를 통해 다음달 1일 출시를 공식화했다.
LG전자 모델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Metropolitan West)에서 G7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7씽큐는 일주일의 사전예약을 거쳐 지난 18일 국내에 첫 출시됐다. 북미 출격까지는 2주가량이 소요된다. 통상 국내 출시 후 한 달가량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일정이 빨라졌다. 되도록 빠른 시간 내 출시지역을 넓혀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규모 마케팅도 병행된다. LG전자 캐나다법인은 캐나다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등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G7씽큐 예약구매시 43형 4K UHD TV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북미는 LG전자가 사실상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는 핵심 시장이다.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 반면 북미는 수년째 애플, 삼성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16년과 지난해 북미 점유율은 각각 15.5%, 16.9%였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G7씽큐 판매는 2분기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애플의 고객 충성도와 삼성전자의 마케팅 공세 속에서 G7씽큐가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