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형 원헬스(One Health+)'를 세계 보건의료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71회 WHO 총회는 올해 WHO 설립 70주년을 맞아 '모두에게 건강을: 보편적 의료보장을 향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20~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현재 유럽연합(UN)은 건강증진, 예방, 치료, 재활, 완화 치료 등에 대한 필수적인 양질의 서비스에 대해 모든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박 장관은 기조 연설에서 "보편적 의료보장과 관련해 한국은 1977년 건강보험 도입후 불과 12년만인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시대를 열어 보편적 건강보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재정 조달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공유했다.
또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의약품 접근성'을 강조하며 일부 다국적기업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무리한 가격 협상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WHO차원에서 리더십을 갖고 공동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건강 위협 요인이 다양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다부처·다분야 협력체계인 '한국형 원헬스 플러스(One Health+)'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 장관은 WHO 총회를 계기로 ▲캐나다 주최 정신건강 장관급 회의(20일) ▲스웨덴 주최 항생제 내성 장관급 회의(21일) ▲세계경제포럼 주최 보편적 건강보장 관련 장관급 회의(21일) 등에 참석해 해당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표명하고 국가 간 우수정책 및 경험 공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20~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1회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사진/보건복지부
세종=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