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중국 4번째 충칭공장 완공

자동화 시스템 갖춘 스마트 팩토리…4차 산업혁명시대 경쟁력 확보

입력 : 2018-05-24 오전 9:40:0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중국 내 4번째 생산 거점인 충칭 공장을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충칭공장은 쿤산, 베이징, 광저우에 이은 4번째 공장으로, 충칭시 창수구 경제기술개발구역에 위치해 있다. 2007년 광저우공장 준공 이후 11년 만에 건설된 KCC의 중국 공장이다. 7만5000㎡ 규모에 생산동, 유틸리티동, 식당동 등을 포함 총 19개 동으로 지어졌고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주력 생산제품은 자동차 도료이며, 이 외에도 가전제품 등 메탈 소재에 주로 쓰이는 PCM 도료, 일반 공업 도료, 선박 도료 등 다양한 도료 제품을 생산한다.
 
KCC 충칭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완성됐다. 우선 각 도료 제품에 맞는 설정값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했다. 제품 주문부터 완성품 생산까지 공장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로 기록,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성은 물론 품질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또 최적화된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한 자동 온·습도 조절 시스템도 갖췄다.
 
KCC는 충칭공장을 중국 내륙지역을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충칭시는 세계 각국 자동차·전자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고 인근에 건설 수요도 많은 만큼 도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도료 부문의 영업력 확대가 기대된다. 기존 베이징공장과 쿤산공장의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CC는 현재 충칭 지역에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북기은상, 신원기차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중국 로컬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중국 서부 지역 판매망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충칭공장은 KCC가 중국의 서부 내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중국 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CC가 중국 내 4번째 생산거점임 충칭공장을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KCC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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