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일본 내 최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출시

'에타너셉트BS' 현지 출시…시장 규모 연간 4000억원

입력 : 2018-05-30 오후 4:29:3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LG화학이 일본 내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에타너셉트 성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LG화학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에타너셉트BS'를 일본에 출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에타너셉트BS가 처음이다. 출시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과 동일한 구성으로, 10mg, 25mg 바이알(vial) 제형 2종과 25mg, 50mg 프리필드실린지(Prefilled Syringe) 제형 2종, 50mg 펜(pen) 제형 1종 등 총 5종이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일본 모치다제약과 양국 공동임상 및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LG화학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 모치다제약에 공급하면, 모치다제약과 판매협약을 체결한 아유미제약이 현지 판매를 담당한다.
 
아유미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분야에서 탄탄한 판매망을 갖춘 회사로 일본 류마티스관절염 1차 치료제 점유율 1위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일본 파트너사의 강력한 영업력과 경제적인 약가를 바탕으로 빠르게 현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접근성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타너셉트BS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간 약 12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거둬들이는 대형 의약품이다.
 
LG화학이 일본 내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사진/LG화학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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