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하순 경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하원은 4일(현지시간) 공보를 내고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의 지시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달 21일 하원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승인할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게 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고리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을 보내 “월드컵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러시아를 방문해주실 기회가 닿기를 기대한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초청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전, 27일 카잔에서 독일전 등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2월20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청와대 접견실에서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으로부터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 18'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