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오 산업 진출을 모색 중인 부품기업 나노스가 미국 연구소와 손잡고 4조원 규모 알츠하이머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나노스는 알츠하이머 등 뇌과학 관련 미국 연구기관 쏠크연구소와 국내 R&D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쏠크연구소 내 '나노스 알츠하이머 스템셀 연구실' 개소식을 통해 발표된 나노스 바이오 산업 진출 계획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 설립될 R&D센터는 쏠크연구소의 최고 인적자원 교류와 함께 모든 연구내용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러스티 게이지 쏠크연구소대표는 "노화 및 알츠하이머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며 "나노스의 기부투자를 계기로 조만간 설립될 R&D센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합의한 사항들의 조기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스는 R&D센터 설립에 그치지 않고 빠른 상업화를 위해 쏠크연구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세부사항들이 조율되면 쏠크연구소가 기존 연구결과를 활용한 상용화 가능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나노스는 자본을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쏠크연구소 소속 박사뿐만 아니라 노화 및 알츠하이머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인력을 구성, 공신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