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7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현지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싱가포르에 한국 프레스센터를 개소해 현지 취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회담의 결과가 나온 다음 남 2차장이 정부 입장을 거기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동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 2차장이 싱가포르에서 발표하는 것은 전 세계 외신이 오기 때문이고, 국내 기자들을 위해선 청와대서 대변인이 발표한다”며 “당연히 컨텐츠는 대동소이하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북미회담 지원을 위해 남 차장 외에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싱가포르로 떠난다. 다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 등 핵심 공보라인은 국내에서 행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언론재단은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려는 국내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 500석 규모의 한국 프레스센터를 11일부터 13일까지 설치·운영한다.
프레스센터에서는 북미회담 관련 정부 브리핑과 국내외 외교·안보전문가 초청 언론포럼을 진행한다. 11일에는 ‘한반도와 평화회담’을 주제로 오후 3시에 토론회를 연다. 12일에는 남관표 2차장의 정부입장 발표가 있고, 13일에는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1월2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방한 정상급 외빈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