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중인 '찔레나무열매(생약명: 영실)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면역 질환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식품연구원이 보유하고 휴온스가 전용실시권을 행사하는 특허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취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영실로부터 폴리페놀 성분을 포함하는 영실 추출물을 고수율로 수득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취득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찔레나무열매추출물은 알레르기 관련 'Th2' 세포 및 비만 세포의 탈과립을 억제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 및 전반적인 알레르기성 질환(비염, 천식, 식품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지한 식용 가능한 소재로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와 한국식품연구원은 급성장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의 유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특허 취득을 추진했으며, 국내에서도 제품화를 위해 식약처 개별인정원료 인증 신청을 진행하는 등 빠르게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처럼 시장성이 높은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평균 매출의 7% 이상 R&D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하루 빨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및 면역억제제 등의 부작용을 줄인 천연물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건기식 및 치료제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BRIC View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1년 약 160억달러(약 17조1460억원)에서 매년 성장해 올해 243억 달러(약 26조4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2년 약 31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