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려면

야간 경기 탓 신체리듬 흐트러지기 쉬워…지나친 야식·음주·흡연 삼가야

입력 : 2018-06-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지구촌의 축제'로 꼽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월드컵을 만끽하다 보면 그동안 잘 지켜오던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시차로 인해 경기 대부분이 밤늦은 시간에 진행된다. 경기 시청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고, 승패에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과음·폭음을 하게 되기도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이전 협심증이나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평소 복용하던 약의 복용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리듬이 다소 깨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복용 중이던 약은 꼭 복용할 것을 권한다. 쉽게 흥분하거나 선수와의 지나친 동일시로 월드컵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야식 등은 피하도록 노력한다. 적어도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면 직전의 음식섭취는 역류성 식도염,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잠을 자는 동안 소화 작용이 일어나 수면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늦은 시간 경기 시청 중에 공복감을 느끼면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대신 따뜻한 우유나 야채, 과일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고 장시간에 걸쳐 무리해서 이야기를 하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병이라기보단 성대가 평소보다 진동을 많이 함으로써 성대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음성변화가 있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되면 회복된다. 하지만 지속·반복적으로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성대폴립 또는 성대결절이 발생해 오랫동안 쉰 목소리로 고생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면서 과도한 발성에 더해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 위산역류는 물론, 알콜에 의해 성대의 부종이 가중된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TV 시청시 음료수를 다량 섭취하면 요의를 느껴 자주 깰 수 있다. 늦은 시각 술과 음식을 즐기며 TV를 시청하게 되면 숙면에도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다음 날 일정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음주 및 음식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늦게까지 TV를 시청할 경우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은 피하고,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경기를 보며 흥분하면 일종의 도파민 물질이 분비돼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 숙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드컵 시청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일단 가벼운 운동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근육의 손상을 방지하며, 신체의 피로 누적을 예방한다. 스트레칭이나 산책 또는 등산, 걷기, 조깅 등이 해당된다.
 
운동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가 좋고 효과를 보려면 최소 20∼40분은 해야 한다. 운동 강도가 낮은 경우에는 적어도 40분은 해주는 게 좋다. 그 외의 일반적인 운동들은 40∼60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움말=서울아산병원)
 
지구촌 축제로 꼽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월드컵을 만끽하다 보면 그동안 잘 지켜오던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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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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