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효과..수출입물가 한달만에 오름세

입력 : 2010-03-1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한달만에 다시 동반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2% 상승해 1월 1.6% 하락 이후 한달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철강·니켈 등 금속1차제품(2.5%)과 전기장비제품(1.8%)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도 전월대비 0.5% 상승해 한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원자재는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4.1% 하락한 영향으로 1월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한 반면 중간재·자본재·소비재는 환율상승에 따라 오름세로 반전했다.
 
부문별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원유·동광석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중간재는 철강1차제품·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5%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3%, 0.8% 상승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57.08원으로 전월 1138.82원보다 1.6%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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