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오후 1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12차 교섭을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사측은 조합원들이 납득하지 못할 방안을 제시하고 노조의 양보만을 강요했다"면서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교섭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에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임금동결 대신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거부한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다만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실무교섭은 이어가기로 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