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 사원 노조인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과 네이버 사측이 4차교섭에서 입장 차만 확인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공동성명은 지난 22일 4차 교섭에서 회사가 법에서 보장하는 최소한의 내용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공동성명이 지난 5월15일 회사에 제시한 124개 조항(전문 포함 125개) 가운데 수용 가능안은 21개(전문포함 22개)로 정리됐다. 수용 불가안 14개, 협의 필요안 85개항은 다음 교섭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회사가 제1조 '노동 3권의 주체는 노동조합이므로 회사는 노동조합 이외의 직원협의회, 동호회, 상조회 등의 단체와 교섭할 수 없다'에 거부의사를 밝히는 등 회사의 교섭 의지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성명은 사측이 교섭 2시간 전에 사측 교섭위원 교체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노사 신뢰 구축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공동성명 관계자는 "요구안을 제출한 지 한달이 넘었는데 교섭위원을 교체하는 등 안들을 확인하는 단계에만 머물러 회사의 교섭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음 5차 교섭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네이버노조 4차 단체교섭 결과. 사진/공동성명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