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세계 경제는 신흥 시장의 강세와 미국과 일본의 견실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반면 유럽 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존 프라빈(John Praveen) 푸르덴셜투자자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해에는 전 세계가 동시에 침체기를 겪은 데 반해 올해 세계 경제는 경제회복 과정에서 신흥 시장의 강세, 미국과 일본 시장의 견실한 회복, 유럽 시장의 부진 등 3가지 특징적인 면을 보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는 "올 1분기 미국이 재고 자산의 플러스 전환과 견실한 비즈니스 투자 및 소비 지출로 3.5%라는 견실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일본도 지난해 4분기 4.6%라는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7%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 11%를 기록하며 신흥 시장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지역 시장 성장세가 답보상태를 유지한 데 이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적자재정 축소 계획이 유로지역 GDP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유로지역 1분기 GDP 성장률을 1.2%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지표 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해 중반 저점에 도달한 후 선진국과 신흥 시장 모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돼 긍정적이란 평가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대부분 국가들의 금리는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점 역시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초 미국과 영국 및 유럽, 일본이 현행 금리를 유지하는 등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이 GDP의 저조 현상과 남유럽 및 영국의 긴축 재정으로 야기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중앙은행도 디플레이션으로 올 한해 동안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지난 2월 할인율은 0.5%에서 0.75%로 인상했지만,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그는 "신흥 시장의 중앙은행들은 중국과 인도 시장의 보유고 요건이 강화되면서 금리 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며 "현 시점에서 볼 때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는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